김용민 “SNS 안 하는 與의원 공개…이재명에 도움될 링크라도 남겨라”
2021-11-17 10:35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였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전수 조사해 활동 성적 하위 80명의 리스트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주목도가 높은 의원들의 SNS 활동으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목적이다.

김 이사장은 16일 페이스북에 자신을 ‘이재명 대통령을 꿈꾸는 백성’이라고 소개하면서 “11월 25일까지 민주당 국회의원들 SNS를 전수 조사해 하위 80위를 공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원님들의 SNS는 우리같은 보잘 것 없는 백성들에 비해 주목도가 높고, 한마디 한마디가 뉴스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의원님들의 SNS는 굉장히 큰 스피커이자 무기”라며 “많은 수의 의원님들이 열심히 민주정부 재창출을 위해 애쓰시는 줄 아는데 그렇지 않은 의원님들 때문에 지지자들의 힘이 많이 빠진다”고 했다.

이어 “SNS가 없어도 문제지만 있는 SNS를 활용도 안 하는 의원님의 성함을 부득이 공개하고자 하니 오늘부터 열심히 활동하시고 또 기록을 남기시고, 하다못해 (이재명) 후보에게 도움이 될 게시물 링크라도 하시기 바란다”며 대선을 위한 SNS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번엔 정성평가를 하지 않는다. 숫자만 볼 것”이라며 “그 결과가 의원님들에게 나쁘게 작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라고 일방적인 메시지를 띄웠다.

이를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7일 “의원 SNS를 누가 본다고, 애쓴다”며 “민주당 상황이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 같다”고 꼬집었다. 수세에 몰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저항한다는 지적이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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