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우즈, 필드 복귀 가능할까?…목발 없이 걷는 모습 공개
2021-11-17 14:34


2019년 호주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 우승한 미국 대표팀 선수들이 단장 타이거 우즈와 트로피를 사이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지난 2월 자동차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크게 다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사고 후 처음으로 목발 없이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 투숙한 우즈가 목발 없이 걷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트레이닝복 차림의 우즈는 등에 배낭을 멘 채 호텔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목발은 짚지 않았지만 수술 부위인 오른쪽 다리가 불편한 듯 정상적으로 딛지 못하는 모습이고 걸음걸이도 매우 조심스러웠다. 우즈는 지난달 아들 찰리가 출전한 주니어골프 대회장에 처음으로 목발없이 등장한 사진이 공개됐지만 걷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강이뼈가 으스러지는 중상을 입은 우즈가 9개월 만에 목발 없이 걷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필드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싹트고 있다. 폭스스포츠는 “우즈가 수술 후 순조롭게 재활을 진행하고 있지만 필드에서 재기를 준비할 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한편 2022 프레지던츠컵 미국 단장인 데이비드 러브3세는 우즈에게 팀 합류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러브3세는 "우즈가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든 잘 해낼 것"이라며 "자동차 사고 이전에 대화를 나눴을 때 그는 '단장 역할도 좋았지만, 선수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회복해서 선수로 뛰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우즈는 지난 2019년 호주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때 미국팀 단장 겸 선수로 나서서 미국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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