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저는 무사고 운전자”…이준석 “또 수틀리면 좌회전하려고?”
2021-11-18 08:0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가상공간 청년공약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을 청년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습니다’란 주제로 2호 공약을 발표하며 가상공간에 입장한 기자들과 일문일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같은 당의 윤석열 대선 후보를 거듭 비판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또 수틀리면 좌회전을 하는 것 아니냐"고 저격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페이스북 글을 토해 "10년 만에 1차로에서 5차로로 급 차선변경을 하고, 좌회전 차로에서 우회전 깜빡이를 넣거나 틈만 나면 양쪽 깜빡이를 다 켜고 운전하는 분이 우리 후보를 비난하고자 열을 올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회전을 하는 게 맞느냐"며 "예스(Yes)인가, 노(No)인가"라고 덧붙였다.

이는 안 대표가 그간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계열의 당을 넘나든 데 대한 비판으로 분석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앞서 안 대표는 같은 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음주운전은 불법이고 초보운전은 불안하지만 저는 10년간 무사고 운전자"라며 "대한민국호를 모범적으로 운전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 후보를 에둘러 꼬집은 것으로 풀이됐다.

음주운전자는 이 후보가 음주운전 범죄 전력이 있는 점, 초보운전자는 정치 신인인 윤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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