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패한 홍준표 의원은 19일 "저는 대선판을 떠나 새로운 청년 정치를 시작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힌 후 "차기 대선판에 기웃거리지 않고 지금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홍 의원의 집을 찾아간 사실을 공개했다. 홍 의원은 당시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홍 의원이 선대위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었다.
홍 의원은 이에 "제가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고 백의종군하는 것을 비난하면 안 되고, 선대위 참여를 강요하는 것 자체도 부당한 횡포"라고 일축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그는 "지난 2007년 7월 이명박(MB)·박근혜 대선 경선 때 치열히 경쟁해 이명박 당시 후보가 승리하자 박근혜 후보는 경선장에서 깨끗이 승복한 후 그 대선판에서 나타난 일이 없었다"며 "MB가 친이(친이명박)계만으로 치른 대선이었다"고 했다.
이어 "박 후보 입장에선 'MB는 대통령을 하면 안 된다'고 강하게 주장했기에 그를 대통령으로 뽑아 달라고 말할 명분이 없었다"며 "(저도)마찬가지"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만든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정권교체의 말일이 되겠다고 했는데, 입장이 변화가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입니다"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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