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카톡 이모티콘...종사자 1만명·7000억 수익 ‘튼실한 성장’
2021-11-29 11:24


카카오 이모티콘 서비스 화면. [카카오톡 캡처]

카카오 이모티콘이 탄생 10년을 맞아 종사자 1만명, 7000억원 수익 시장으로 성장했다. 누구에게나 열린 창작 기회의 장을 마련해 수익창출을 위한 상생의 가치를 강화시켜 나간다는 목표다.

▶누적 이모티콘 30만개...10억원 이상 매출 이모티콘도 92개= 카카오는 29일 카카오톡 이모티콘 출시 10주년을 맞아 10년 간의 다양한 기록을 공개했다.

카카오 이모티콘은 지난 2011년 11월 카카오톡에서 첫 선을 보였다. 텍스트를 주고받는 모바일 채팅 환경에서 대화를 유쾌하고 생생하게 만들어주는 이모티콘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으며 10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해왔다.

카카오 이모티콘은 ‘이모티콘 작가’라는 새로운 직업을 탄생시켰다. 현재 창작자 및 이모티콘 산업 종사자 수는 약 1만명에 이른다. 10년 동안 카카오 이모티콘의 창작이 수익으로 연결돼 창작 생태계에 기여한 규모는 약 7000억원이다.

1억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달성한 이모티콘은 1392개다. 10억원 이상의 이모티콘은 92개에 달한다. 누적 개별 이모티콘 수는 약 30만 개에 달하며, 누적 발신량은 2200억 건을 넘어섰다.

이와함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탄생)들이 창작자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모티콘 작가들의 연령대 분석에 따르면, 가장 많은 연령대는 49.9%의 20대이며, 30대가 34.5%로 뒤를 이었다. 40대 이상의 창작자도 12.4%의 분포를 보였다. 창작자로 활동중인 최연소 이모티콘 작가는 12세, 최연장 이모티콘 작가는 81세다.

카카오는 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는 ‘기브티콘’ 상품을 출시해 오기도 했다. 첫 선을 보인 2016년 이래 누적 기브티콘 구매자는 175만4000명을 기록했다. 10주년을 맞아 16명의 창작자들과 함께 다음달 새로운 기브티콘을 내놓을 예정이다.

▶월정액 상품으로 서비스 진화...사랑받은 10개 이모티콘 선정= 카카오는 올 1월에는 월정액으로 이모티콘을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정기구독 상품인 ‘이모티콘 플러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모티콘 플러스는 사용자가 다양한 창작자들이 만든 수많은 이모티콘을 발견할 수 있고, 창작자는 또 다른 수익 기회를 마련하는 상품으로 주목 받으며 출시 후 현재까지 약 1000만명이 경험했다.

카카오는 이모티콘 플러스에서 사랑받은 10개의 이모티콘 시리즈도 선정했다. ‘옴팡이’, ‘오늘의 짤’, ‘늬에시’, ‘요하’, ‘쥐방울’, ‘가족티콘’, ‘쟈근콩’, ‘왈맹이’, ‘모찌’, ‘와다다다 곰’ 등 총 10개다. 해당 이모티콘 시리즈들은 10주년을 기념해 29일부터 열흘에 걸쳐 각 시리즈의 새로운 이모티콘을 매일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현 카카오 디지털아이템팀장은 “카카오 이모티콘은 파트너이자 동반자인 창작자와 함께 호흡하며, 건강한 동반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창작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끌어왔다”며 “출시 후 10년간 이모티콘에 보내주신 이용자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지지에 보답하며 앞으로도 창작자와의 상생과 협력을 지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희 기자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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