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적응 끝...2022년엔 디지털이 오프라인 이끈다”
2021-11-30 11:19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디지털이 오프라인 전반을 주도적으로 이끌 것이란라는 분석이 나왔다.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는 ‘2022년 디지털 미디어&마케팅 트렌드 전망 보고서’(사진)를 30일 발행했다. 이번 보고서는 디지털 확장이라는 주제로 마케팅, 업종, 서비스,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022년 트렌드를 전망했다.

나스미디어는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에 들어선 2022년이 올해보다 더 디지털 주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디지털 광고 시장이 전체 광고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팬데믹에서는 ‘디지털 전환’이 화두였다면, ‘위드 코로나’ 시대인 2022년에는 디지털과 오프라인 채널 간 통합, 즉 ‘옴니채널’ 마케팅이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나 ‘제페토 CU 한강점’처럼 디지털 플랫폼 이용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시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라인 친화 업종의 디지털 전환도 주목해 볼 만 하다. 명품 업계는 구매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앱 기반의 명품 판매 플랫폼 등 디지털 채널로 유입 중이다. 금융 업계도 ‘마이데이터’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초개인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서비스는 부동산에 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부동산 서비스인 ‘프롭테크’ 영역이 확대되며 더욱 고도화될 전망이다.

구독 비즈니스도 보다 다양한 형태로 확장된다. 소비자 락인(Lock-in) 전략으로 구독 비즈니스가 각광받으면서 제품 중심의 단일형 구독부터 커머스 혜택과 제휴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조합형 구독, 업계간 콜라보 구독 전략 등 구독 비스니스 생태계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디지털 자산’과 ‘디지털 확장’ 기술도 주목된다. 올 한 해 글로벌 NFT 거래량은 1분기 1조4292억달러에서 3분기 12조7437억원으로 급증했다. 또 다양한 사업자가 시장 선점을 위해 NFT 진출을 선언하고 있어 전 산업에 걸쳐 NFT를 활용한 비즈니스 확장 시도가 활발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 공간에서 몰입도 높은 고객 경험을 구현하는 XR(확장 현실)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2022년에는 스마트폰·웨어러블 기기 제조사들의 XR 디바이스 출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허진영 나스미디어 미디어전략실 이사는 “팬데믹 기간이 디지털 전환에 적응하는 시기였다면 2022년은 서비스와 비즈니스 영역에서 디지털 확장을 통해 성장의 기회를 찾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나스미디어 2022년 디지털 미디어&마케팅 트렌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다가오는 2022년 트렌드 키워드를 미리 선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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