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신상규 드림어스컴퍼니 음악사업본부장, 김동훈 플랫폼사업Co. 사업대표, 배상훈 비마이프렌즈 CEO, 김준기 CTO가 30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음악스트리밍플랫폼 ‘플로(FLO)’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가 글로벌 팬더스트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전문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에 대한 지분 투자와 함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비마이프렌즈는 글로벌 팬덤 신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팬덤 플랫폼 ‘위버스’의 핵심 멤버들이 창립했다. 지난 29일에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의 팬덤 플랫폼 ‘비스테이지(b.stage)’ 베타 서비스를 런칭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플로’를 오디오 기반 팬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한 사업모델 협력에 적극 나선다. 플로의 크리에이터들은 비스테이지에 쌓인 자신의 팬덤 데이터를 분석, 맞춤형 콘텐츠는 물론 굿즈, 유료 콘텐츠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드림어스컴퍼니는 국내 케이팝 분야 등에서 비스테이지 채널의 리셀러 권한을 갖는다. 엔터테인먼트 분야 팬덤 보유 기업들이 기존 대형 IT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클라우드를 통해 자사 팬 플랫폼을 자유롭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특히, 플로는 크리에이어들이 NFT(대체불가능한토큰)를 활용해 메타버스(가상현실)에서 팬덤 관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앞서 플로는 SK텔레콤 가상세계 서비스 ‘이프랜드(ifland)’와의 협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비마이프렌즈는 이번 협력으로 산재된 팬 커뮤니티 채널을 통합해 체계적으로 팬덤을 키우고자 하는 기업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배상훈 비마이프렌즈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팬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강화하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함께 이끌어가고자 하는 기업들의 파트너로 빠르게 성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플랫폼사업Co. 사업대표는 “음악을 넘어 오디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만들어가는 플로가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경험과 노하우, 개발기술을 갖고 있는 비마이프렌즈 팀과 힘을 합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며 “오디오 크리에이터 기반 오픈플랫폼으로 전환하고 비스테이지와 함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확장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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