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리인벤트 2021 개막…신규 인스턴스 3종, 디지털 트윈 메이커 출시
2021-12-01 11:24


아담 셀립스키 AWS CEO가 1일 연례 행사에서 신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AWS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일 연례 컨퍼런스 ‘AWS 리인벤트(re:Invent)’를 열고 자체 설계 칩 기반 신규 아마존 EC2 인스턴스를 비롯,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리인벤트는 AWS 고객과 클라우드 산업 종사자를 위한 교육 행사다. 12월 3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초 AWS의 수장이 된 아담 셀립스키는 AWS의 CEO로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자리했다. 아담 셀립스키는 “2006년 클라우드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을 당시 많은 이들이 ‘대체 책을 파는 것과 무슨 상관이냐’고 질문했다”며 “답은 ‘전혀 상관 없다’였다. 하지만 클라우드에 사용된 ‘기술’은 책을 파는데 매우 중요하고, 클라우드는 업계의 일하는 방식을 모두 바꿨다”고 말했다.

이 날 자리에는 아데나 프리드먼 나스닥 CEO, 마크 루안 디쉬(Dish) 네트워크 CEO 등이 참석해 AWS와 기업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AWS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지원하는 AWS 자체 설계 칩 기반 신규 아마존 EC2 인스턴스 3종을 공개했다.

우선 그래비톤3(Graviton3)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C7g 인스턴스’를 발표했다. 기존 C7g 인스턴스 대비 최대 25%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머신러닝(ML)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이전 세대 대비 과학, ML 및 미디어 인코딩 워크로드에 대해 3배 성능이 뛰어나다. 과학 연구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메모리 집약 애플리케이션에도 적합하다. DDR5 메모리를 탑재한 최초 클라우드 인스턴스로, 50% 더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네트워킹 대역폭은 기존 제품 대비 20% 더 높다. 에너지 효율성도 개선됐다. EC2 인스턴스 대비 동일 성능 구현에 최대 60% 적은 에너지가 사용된다.

다음은 ‘Trn1 인스턴스’다. AWS 트레이니엄 칩으로 구동, 아마존 EX2 사에서 대다수 ML 모델 학습을 지원한다. 강점은 ‘가격 대비 성능’이다. 최신 P4d 인스턴스 대비 40%까지 딥러닝 모델 학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AWS 니트로 SSD를 탑재한 Im4gn·is4gen·I4i 인스턴스도 공개했다. 규모가 큰 데이터 세트를 처리하는 데 최적화됐다. 이전 세대 I3 인스턴스 비해 최대 60% 낮은 지연 시간, 75% 낮은 지연 시간 변동성을 지원한다. AWS 니트로 시스템과 긴밀하게 통합돼 업데이트가 신속하게 제공된다.

Im4gn 인스턴스는 I3 인스턴스에 대비 최대 44% 더 낮은 스토리지 TB당 비용을 제공한다. Is4gen 인스턴스는 이전 세대에 비해 스토리지 TB당 비용이 최대 15% 낮다. 컴퓨팅 성능은 최대 48% 향상됐다. 추후 출시될 I4i 인스턴스에는 3세대 인텔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인 아이스레이크(Ice Lake)가 탑재됐다.


아담 셀립스키 AWS CEO가 1일 연례 행사에서 신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AWS 제공]

AWS는 디지털 트윈을 지원 서비스 ‘AWS IoT(사물 인터넷) 트윈메이커’도 소개했다. 현실의 실제 사물을 가상 세계에 쌍둥이(twin)와 같이 동일하게 구현해 활용하는 기술이다. AWS IoT 트윈메이커는 장비 센서, 비디오 카메라 및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해 실제 환경을 모델링한다. 별도 선불 약정 없이 실제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것도 장점이다.

데이비드 브라운 AWS 아마존 EC2 담당 부사장은 “AWS 자체 설계 칩에 투자를 발판으로 기업 고객이 압도적인 비용 대비 성능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AWS에서만 사용 가능한, 혁신적인 인스턴스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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