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는 두나무의 NFT(대체불가토큰) 거래 플랫폼인 업비트 NFT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전통 수묵화 200점이 완판됐다고 2일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1일 오후 12시부터 업비트 NFT에서 류재춘 화백의 ‘월하2021’ NFT 에디션 200점을 판매했다. 값을 내려 부르는 역경매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0.014 BTC(약 100만원)에 시작해 완판을 기록했다.
한국 수묵 산수화 분야의 대표 작가인 류 화백은 국내뿐만 아니라 독일,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도 개인전을 개최하며 전통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히 수묵화 작품에 LED 조명을 접목해 전통 산수화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작품은 특히 IT기술과 전통 수묵 산수화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자사 인공지능(AI) 아트워크 플랫폼 ‘에어트(AiRT)’의 채색 기술을 활용해 류 화백의 대표 연작인 ‘월하(月河)’를 디지털 콘텐츠로 재탄생시켰다.
류 화백이 사용한 색상과 한지 특유의 색감을 유지하면서 일반적인 전통 수묵화에선 찾아보기 힘든 색깔을 입혀 NFT만의 특별함을 선사했다. 또한 AI 기술로 달빛이 변화하는 디지털 영상 콘텐츠를 구현해 평소 구매자들이 어렵게 느낀 전통 예술을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NFT 완판을 계기로 신진 예술작가들을 적극 발굴하고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여 K-아트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NFT사업을 총괄하는 이주영 NEXT사업1 담당은 “두나무와 손잡고 NFT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화 NFT 완판이 첫 성과”라며 “자체 개발한 AI 아트워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몰입형 디지털아트 작품 등 구매자들이 소유하고 싶은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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