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같은 연속 이글' 호블란, 히어로 월드 챌린지 역전우승
2021-12-06 08:26


빅토르 호블란(오른쪽)이 우승을 차지한 뒤 대회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AF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PGA투어를 이끌 차세대스타 빅토르 호블란(24·노르웨이)이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호블란은 6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730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연속 이글과 버디 5개, 보기 3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호블란은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17언더파 271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특급 스타 20명만 초청해 여는 이벤트 대회로 이날 시상도 타이거 우즈가 맡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는 부여된다.

호블란은 PGA 투어 통산 3승에 유러피언투어 BMW 인터내셔널 오픈에서도 우승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는 신예강자다.

20대 초반 선수 중 선두주자인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이날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으나 더블보기 2개를 범하는 등 4타를 잃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호블란은 모리카와에게 무려 6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했지만 6∼8번 홀 3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고 11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2번홀에서 한타를 잃은 호블란은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잇달아 이글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4타를 줄여 선두굳히기에 들어갔다.

2주 전 어색한 모습으로 이벤트경기인 '더 매치'를 치렀던 브룩스 켑카와 브라이슨 디섐보는 각각 공동 9위(11언더파 277타)와 공동 14위(8언더파 280타)에 머물렀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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