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허웅 올스타 중간집계 10만표 돌파…이상민 이후 16년만
2021-12-08 08:16


원주 DB의 허웅(오른쪽)이 16년만에 올스타 투표 10만표를 넘어섰다. 왼쪽은16년전 마지막으로 10만표를 넘어서며 프로농구 인기의 아이콘 지위를 장기집권했던 이상민 현 삼성 감독.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프로농구 원주 DB의 허웅이 올스타투표 중간집계에서 16년간 난공불락이었던 '10만표'고지를 넘어섰다. 현역시절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이상민 현 삼성 감독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지난 7일 발표된 2021-2022시즌 올스타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에서 허웅은 10만4792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 한국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10만 표를 넘긴 선수는 2005-2006시즌 이상민 현 서울 삼성 감독(10만4709표) 이후 허웅이 16년 만이다.

이상민 감독의 현역시절과 비교하면 농구인기가 현격하게 추락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10만표 돌파는 놀라운 수치다. 현 추세라면 최종집계에서 역대 최다인 2002-2003시즌 이상민 감독의 12만354표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이번 시즌 허웅은 평균 17.4득점으로 국내 선수 득점 1위(전체 7위)를 달리고, 3점 슛 성공은 50개로 전체 1위에 오르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허웅은 "팬들께서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경기마다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더 많은 표를 받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허웅의 동생인 수원 KT의 허훈이 8만5726표로 2위에 올라 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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