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전격 선임
2021-12-08 16:01


김호철 신임 IBK기업은행 감독 [OSEN]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새 사령탑으로 김호철(66) 전 남자배구 국가대표 감독을 전격 선임했다.

기업은행은 8일 "신임 사령탑으로 김호철 감독을 선임했다. 오는 18일 흥국생명과의 경기부터 김 감독이 팀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달 가까이 선수 무단 이탈과 감독·단장 경질, 선수오 이탈한 코치의 감독대행 선임 등으로 심각한 내홍과 비난에 시달렸던 기업은행이 ‘김호철 호’ 출범과 동시에 모든 갈등을 봉합할지 관심이다.

명세터 출신의 김호철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으며 국내리그에 첫발을 디딘 김 감독은 2005-2006, 2006-2007시즌 현대캐피탈을 V리그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2-2013시즌 러시앤캐시 감독을 거쳐 2013-2014시즌 다시 현대캐피탈로 복귀했다. 2014-2015시즌을 마치고 최태웅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국가대표팀 감독도 역임했던 김 감독의 코트 복귀는 2년 7개월 만이다. 여자팀 지도는 처음이다.

김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하루속히 팀을 재정비해 알토스 배구단이 명문구단으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김사니 전 감독대행의 사표를 수리했다. 오는 10일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를 앞두고 있는 조송화에 대해선 함께 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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