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판정논란 복싱-역도, 승마논란 근대5종, 2028 LA올림픽 제외
2021-12-10 10:44


10일(한국시간) 화상회의로 진행된 IOC 집행위원회 모습.[AF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오랜 시간 올림픽을 상징하는 종목이었던 복싱, 역도, 근대5종이 2028 LA올림픽 기초종목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대신 스케이트보드, 클라이밍, 서핑이 빈 자리를 메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한국시간) 화상회의로 집행위원회를 열고 스케이트보드 등 3개 종목을 포함한 28개 종목을 2028 LA 올림픽 기초종목으로 정하고, 내년 2월 총회 때 제안하기로 합의했다.

LA올림픽 기초종목에서 제외되는 복싱, 역도, 근대 5종은 올림픽이 창설된 이후 100년 이상 장수하며 가장 상징적인 종목들로 자리잡아 왔으나 해당 종목의 잇단 잡음과 논란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복싱과 역도는 부패, 재정난, 판정추문, 도핑문제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않아 IOC로부터 '개혁하지 않으면 올림픽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아온 바 있다. 근대5종은 무작위로 배정되는 승마종목이 순위를 좌우하는 경우가 빈번해, 승마를 제외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는 28개 기초종목에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야구, 가라테와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서핑이 추가된 33개 종목이 열렸다.

2024년 파리 대회에는 28개종목에 야구와 가라테가 빠지고 대신 브레이크댄스,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서핑이 추가된 32개 종목이 치러질 에정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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