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한파·폭설 조심…추위는 일요일에 풀려
2021-12-18 08:04


서울의 체감기온이 영하 10.5도까지 떨어진 지난 17일 오전 추위에 대비해 두터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서울 송파구청 인근을 지나가고 있다. 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토요일인 18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추위는 일요일인 19일부터 누그러질 전망이다. 18일 오후부터 19일 새벽까지 중부 내륙 지역에 함박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눈은 이날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19일 새벽 다시 내린 뒤 오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18일은 전국이 중국 남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지만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며 "19일은 기압골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중국 상하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든다"고 예보했다.

서해안과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날 오전에는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이날 낮부터는 기온이 차차 오르면서 19일에는 평년기온(아침 영하 9~영상 1도·낮 2~10도)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이었다. ▷서울 영하 11.1도 ▷인천 영하 9.4도 ▷수원 영하 10.1도 ▷파주 영하 14.0도 ▷춘천 영하 13.9도 ▷원주 영하 11.0도 ▷강릉 영하 5.8도 ▷철원 영하 14.3도 ▷대관령 영하 15.2도 ▷청주 영하 9.5도 ▷제천 영하 14.1도 ▷대전 영하 10.3도 ▷세종 영하 11.2도 ▷전주 영하 7.6도 ▷장수 영하 12.8도 ▷광주 영하 7.4도 ▷영광 영하 9.5도 ▷대구 영하 7.8도 ▷의성 영하 13.3도 ▷부산 영하 5.0도 ▷의령 영하 10.2도 ▷제주 2.2도였다. 특히 대관령은 이날 체감온도가 영하 20.4도까지 내려갔다.

이날 오후부터 수도권·강원 내륙·충청권·전라권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서울에는 올겨울 첫 함박눈이 내린다. 18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후 2~6시 사이 1~2시간 정도 강한 강도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19일 새벽 다시 눈에 예보돼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19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서울, 경기 내륙, 강원 내륙·산지, 제주도 산지 3∼8㎝, 경북 남서 내륙, 경남 서부 내륙 1㎝ 내외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2∼영상 5도로 예보됐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전날(3.2도)에 비해 3도가량 내려간 0도로 예측됐다. 추위로 미세먼지는 한 풀 꺾여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서해중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남쪽 먼바다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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