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올해 세금 110억 달러”…블룸버그 “개인세액으로 역대 최대”
2021-12-20 15:35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110억 달러(약 13조1000억원)가 넘는 돈을 세금으로 낼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트윗에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나는 올해 세금으로 110억 달러 넘게 낼 것"이라고알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정도 세액은 개인이 국세청(IRS)에 낸 역대 최대 규모의 세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만기가 내년까지인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머스크가 모두 행사한다면 올해 내야 할 세금이 11억 달러가 넘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이달 중순 머스크가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올해의 인물이 세금을 내도록 하고 모든 사람의 돈을 공짜로 쓰는 것을 막기 위해 세법을 바꾸자”라고 공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올해 역사상 그 어떤 미국인보다 자신이 더 많은 세금을 낼 것이라며 어떤 시민보다 미국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6일 미국 의회의 부유세 논의를 앞세워 트위터에 테슬라 보유 지분 10% 매각 여부를 묻는 트윗을 올린 뒤 이틀 후부터 스톡옵션에 따른 세금 마련을 이유로 1290만주를 내다 팔아 136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기간 머스크는 총 1700만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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