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는 물론 영어도 척척...똑똑한 ‘AI 스피커’
2021-12-21 11:14


SK텔레콤 홍보 모델이 누구 캔들에서 알렉사(Alexa)가 탑재된 누구 멀티 에이전트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영어와 한국어 모두 알아듣는 ‘똑똑한 AI(인공지능) 스피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미국 아마존(Amazon)과 손을 잡고 아마존의 AI 음성비서 ‘알렉사’(Alexa)가 탑재된 ‘누구 멀티 에이전트’ 서비스를 21일 개시했다. AI 스피커 ‘누구 캔들’(NUGU candle) 알렉사를 탑재해 멀티 에이전트를 구성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하나의 AI 스피커를 통해 한국어와 영어 AI 서비스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 AI스피커가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어 AI 호출어인 ‘아리아’를 부르면 ‘누구’를 통해 한국어 서비스 및 한국 콘텐츠를, 영어 AI 호출어인 ‘알렉사’를 부르면 알렉사를 통해 영어 서비스 및 해외 콘텐츠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날씨, 뉴스, 감성대화, 캘린더 같은 AI 스피커의 기본적인 기능은 누구와 알렉사 둘 다 지원한다. FLO(플로)나 팟빵 같은 국내 콘텐츠는 누구를 통해, 툰인(TuneIn)같은 해외 콘텐츠는 알렉사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누구 멀티 에이전트가 탑재된 누구 캔들은 하나의 AI 스피커이지만 독립된 두 개의 AI 에이전트가 구동하는 것이기에 각각의 작동을 시각적으로 분리해 보여준다. 누구와 알렉사 모두 아이덴티티 컬러가 파란색인 데서 착안해 에이전트가 구동될 때 LED 색상을 구분해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누구는 하늘색, 알렉사는 짙은 파란색으로 LED색상을 차별화 해 현재 어떤 에이전트가 구동되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SK텔레콤 누구 캔들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은 누구 애플리케이션(앱)을 업데이트한 뒤 누구 앱의 ‘아마존 알렉사 연결’ 메뉴를 통해 계정 연동을 하면 멀티 에이전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내년 초 출시될 ‘누구 캔들 SE’(NUGU candle SE) 등 누구 기기에 지속적으로 알렉사를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알렉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한국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해서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컴퍼니) 담당은 “국내 최초의 음성 인식 AI 스피커로 출발해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들을 만나 온 SK텔레콤 누구가 세계 최초의 음성 인식 AI 스피커 알렉사와 만나 국내 최초의 멀티 에이전트를 선보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께 더 새롭고 풍부한 서비스로 편리함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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