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종인에 선대위 ‘그립’ 강하게 해달라고 했다”
2021-12-22 11:07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2일 "선거대책위원회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그립을 좀 더 강하게 잡고 하겠다'고 했다. 저도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선대위 개편 방안을 논의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이준석 당 대표가 선대위직을 사퇴하는 등 선대위 내 난맥상이 고스란히 노출된 데 대해 '메스'를 쥐겠다는 뜻을 밝힌 김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김 위원장과의 회동에 대해선 "회의라기보다 1박2일 호남 방문이 있기에 차 한잔했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윤 후보는 선대위에서 물러난 이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김 선대위원장은 윤 후보와 만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를 거대하게 만들어놔 움직일 때 효율적이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뭘 어떻게 정리해 구체적으로 해나갈 것이냐는 건 앞으로 보시면 알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 복귀 여부에 대해선 "내가 한 번 물어보겠지만, 내가 볼 때 그 사람 성격으로 보면 설득한다고 돌아오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또 "일단 사퇴를 했으니 사퇴한 상태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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