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민의힘 '김건희 뉴욕대 연수 해명' 가짜였다…사죄하라”
2021-12-23 16:15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뉴욕대(NYU) 학력 허위 기재 의혹 해명에 대해 "국민의힘 측 해명이 가짜 해명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이 제시한 김건희 씨의 연수 증거는 ‘설모 씨’ 앞으로 발급된 '뉴욕대 스턴 스쿨에서 열린 서울대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경영수료를 인정한다'는 사진과 김 씨로 추정되는 사진이 담긴 인터넷 기사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TF는 먼저 "서울대 확인에 의하면, 김 씨의 뉴욕대 연수는 서울대의 '위탁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자체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불과할 뿐, 뉴욕대 학력이라고 볼 수 없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연수 일정도 5일에 불과했음이 밝혀졌다"고 꼬집었다. 김 씨가 서울대 프로그램을 마치 뉴욕대 프로그램인 것처럼 둔갑시켜 기재했다는 주장이다.

이어 "김 씨의 뉴욕대 학력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제대로 사실관계 확인을 한 바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윤 후보와 그 배우자에게 기본적 사실관계조차 확인받지 못하는 자들이 상대방 선대위를 비난, 모욕하고 고발운운하며 겁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확인 없이 비난부터 앞세운 국민의힘 '가짜 해명 유포단', '가짜 해명 지원단'이 즉시 사죄하지 않는다면 특단의 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 앞에 즉각 사죄하고 반성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현안대응TF는 지난 19일 김 씨의 안양대, 수원여대 교수초빙지원서에 학력, 경력으로 기재된 뉴욕대 프로그램이 실제 뉴욕대에 존재하지 않는 프로그램임이라면서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국민의힘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즉각 김 씨가 서울대 GLA 과정을 2006년 12월까지 이수하고 그 중 한 달간 NYU 연수를 수료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법률지원단(단장 유상범)은 민주당 현안대응 TF를 '가짜뉴스 공작 TF'라 칭하며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전한 바 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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