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박근혜 前대통령 사면, 당연…고민은 ‘이석기·한명숙’이었을 것”
2021-12-24 09:06


임태희 국민의힘 총괄상황본부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임태희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본부장은 24일 신년특사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일을 놓고 “당연히 할 때가 됐다”고 했다.

임 본부장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면 여부에 대해)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진짜 고민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가석방 여부),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사면 여부(일 것)”라며 “이를 어떤 모양새로 시행해야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임 본부장은 ‘한 전 총리를 사면하고 싶은데, 그래서 박 전 대통령을 끼워넣는 형식으로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그런 면에 대한 고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수긍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언급이 되지 않는 일에 대해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문제는 여러 사법적 판단 이후 지금 정도 시점에는 당연히 현 대통령이 풀어야 될 문제”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전격 사면하면 이는 내년 대선 정국을 흔들 ‘메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연합]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31일 구속 수감됐다. 문 정부 들어 5번째 사면인 이번 특사에서 박 전 대통령 사면이 최종 확정되면 약 4년9개월만에 수감 생활을 마치게 된다. 청와대와 법무부는 애초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부정적 입장이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최근 급격히 악화돼 문 대통령도 박 전 대통령 사면을 결심한 것으로 분석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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