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2021 바둑대상 MVP 수상…통산 3번째
2021-12-29 16:31


신진서 9단이 통산 3번째로 바둑대상 MVP를 차지했다.[한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신진서 9단이 2년 연속 바둑대상에서 최우수기사상(MVP)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수상이며, 개인통산 3번째다.

2021 바둑대상 시상식이 29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신진서는 담당기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70% 반영)에서 80.9%, 네티즌 투표(30% 반영)에서 72.5%, 합계 78.4%의 표를 얻어 최우수기사로 선정됐다. 신진서는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최고 기사로 인정받았다.

신진서의 올해 활약은 눈부셨다. 춘란배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고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GS칼텍스배, 명인전, 용성전, KBS바둑왕전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농심배에서는 5연승으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올 한해 80승17패(승률 82.47%)의 성적을 기록했다.


바둑대상 수상자 단체사진. [한국기원 제공]

여자기사상은 절대강자 최정 9단을 상대로 타이틀 2개를 획득한 오유진 9단에게 돌아갔다.

오유진은 올해 하림배 여자국수전과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에서 우승했고, 중국여자갑조리그 8전 전승을 거둬 최정을 2표 차로 제치고 2016년에 이어 5년 만에 여자기사상의 주인공이 됐다.

시니어기사상은 서봉수 9단과 유창혁 9단이 공동 수상했다.

서봉수 9단은 대주배 시니어최강자전에서 우승했고 편강배 시니어바둑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유창혁 9단은 편강배 시니어바둑리그에서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지난주 막을 내린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기량발전상은 2020 크라운해태배에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했고 삼성화재배에서 첫 세계대회 8강에 오른 이창석 8단이 받았다.

네티즌 투표로 선정한 인기기사상은 신진서 9단이 차지했다. 신진서 9단은 총 1006표의 유효투표 중 378표를 획득해, 187표를 얻은 박정환 9단과 172표의 최정 9단을 제쳤다.

남녀 최우수 신인상은 입단 2년차인 금지우 3단과 정유진 2단이 받았다.

금지우 3단은 신예육성 1차 대회 준우승과 크라운해태배 8강에 진출했고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선수로 선발됐다. 정유진 2단은 난설헌배 준우승,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4위, 호반 여자최고기사결정전 본선리그 진입 등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남자 기록 부문에서는 신진서 9단이 다승상(80승 17패)과 승률상(82.47%)을, 원성진 9단이 연승상(15연승)을 차지했다.

여자 부문에서는 최정 9단이 5년 연속 다승상(69승 31패)의 주인공이 됐고, 조승아 5단이 승률상(70.97%)과 연승상(17연승) 2관왕에 올랐다.

공로상 수상자는 문준희 합천군수와 박우량 신안군수가 함께 선정됐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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