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박성현, 2021년 남녀 골프 세계랭킹 추락 ‘1위’
2021-12-29 16:55


타이거 우즈, 박성현 [로이터]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와 박성현이 올해 세계랭킹이 가장 크게 떨어진 남녀 프로골프 선수로 조사됐다.

미국 골프채널은 29일 2021년 남녀 프로골프 선수별로 세계랭킹 등락률을 비교했다.

남자 선수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세계랭킹이 떨어진 선수는 올초 교통사고로 필드를 떠나 있었던 우즈다.

골프채널은 올해와 작년 랭킹의 격차를 작년 순위로 나누는 방식으로 등락률을 계산했다. 우즈의 등락률은 무려 -1280.49%였다.

우즈는 지난해 연말 세계랭킹이 41위였지만 올해 525계단이나 하락한 566위로 새해를 맞게 됐다. 2월 자동차 전복사고로 단 한 차례도 정규 투어 대회에 나서지 못하면서 세계랭킹도 크게 밀려났다.

2019년 1월 소니오픈 우승을 마지막으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맷 쿠처(미국)는 37위에서 114위로 떨어지며 -208.11%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엔 안병훈과 강성훈이 랭킹이 크게 떨어진 선수에 포함됐다. 안병훈은 75위에서 287위로 떨어지며 212계단이나 하락했고, 강성훈은 86위에서 341위로 밀렸다.

여자선수 가운데선 박성현이 가장 크게 세계랭킹이 떨어진 선수로 꼽혔다.

박성현은 지난해 10위로 마쳤지만 무려 97계단이나 하락한 107위로 새해를 맞게 됐다. 등락률은 -970%다. 골프채널은 2017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이 올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대회는 유일하게 20위내에 오른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공동 15위)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세계랭킹을 크게 끌어올린 주요 선수 중에서 남자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눈에 띄었다.

스피스는 작년 이맘때 세계랭킹 82위에 그쳤으나 올해 발레로 텍사스 오픈서 4년 만에 우승하며 랭킹을 14위까지 끌어 올렸다. 등락률 82.93%.

여자는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가장 크게 순위를 올렸다. 올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휩쓴 18세 신예 티티쿨은 275위에서 무려 256계단이나 뛰어오른 19위(상승률 93.09%)로 랭킹을 끌어올렸다.

티티쿨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3위로 통과하며 내년 시즌 미국에 진출,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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