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인재 유지 위한 필수조건은 직원 피드백 경청
2021-12-30 11:36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이 재택·원격근무를 도입했다. 근로자들은 직장생활과 개인생활을 구분하기 어려운 삶에 적응해야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더 나은 삶과 새로운 기회를 찾아나섰다.

최근 맥킨지 보고서는 싱가포르를 포함한 전 세계 직원 10명 중 4명은 향후 3~6개월 이내에 퇴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2022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은 최고의 인력을 보유하기 위해 앞다퉈 노력하고 있다. 워크데이 피콘 직원 보이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 직원의 27%가 지난 1년 동안 직장을 그만둔 직원들과 설문조사에서 비슷한 점수를 나타내는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현재 전 세계 직원의 4분의 1 이상이 퇴사한 사람에게서 나타났던 징후를 보였다. 많은 직원이 퇴사하고자 하는 억눌린 욕구를 품고 있음을 시사한다.

직원들이 오늘날 퇴사를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팬데믹의 출현으로 개개인의 목표와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업무와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것에 대한 한계를 직원들이 점차 크게 인식함으로써 변화속도에 발맞추기 위해 훨씬 더 발 빠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이 이러한 결과를 낳았다. 결과적으로 직원들의 복지에 관심을 갖고 실행하는 기업을 찾고자 하는 욕구가 크다는 의미다. 분명한 것은 팬데믹 이후 직원만족도를 넘어 공감하는 리더가 제공하는 건강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직원들에게는 매우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최근 KPMG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원 경험에 투자하는 조직이 주당순이익에서 동종 업체보다 147% 높은 성과를 거뒀다. 오늘날과 같은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인재를 채용, 유지, 교육하고 이들에게 소속감을 주며 공동의 목표를 공유함과 동시에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한 솔루션을 보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솔루션을 통한 지속적인 피드백 없이는 조직 운영이 점점 어려운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워크데이는 약 8주 동안 1만3400명 이상의 직원에게 ‘워크데이 피콘 직원 보이스’ 서베이를 실시했다. 충성도·직무만족도 등과 관련해 직원들의 실시간 참여를 통해 피드백을 들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모든 리더는 이 과정에서 선별된 실시간 대시보드에 액세스해 팀에 초점을 맞추고 필요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 워크데이는 직원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팬데믹기간에 직원들의 정신건강과 워라밸을 지원하기 위해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생큐 금요일’이라 명명한 전사적 휴무일을 도입했다. 이러한 직접적인 피드백은 리더가 직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직원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함으로써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비즈니스 결정을 내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직원들을 생각하는 직장문화가 직원들의 정신적·정서적 복지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 따라 비즈니스 리더들이 직원들과 어떻게 연결되고 긍정적인 조직 문화를 육성하는지가 직원을 참여하게 하고 유지하게 만드는 핵심이 될 것이다.

산딥 샤르마 워크데이아시아 사장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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