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모를수가 없죠” 尹 ‘석열이형네 밥집’ 유튜브 출연
2021-12-31 21:04


[윤석열 유튜브 채널 갈무리]

[헤럴드경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과거 주택청약통장 논란과 관련해 “모를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윤석열 후보는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석열이형네 밥집’ 두 번째 에피소드에 출연해 ‘주택청약을 실제로 몰랐느냐’는 질문에 “아니 (청약통장을)모를 수가 없죠”라면서 “청약통장 때문에 (형사)사건도 많이 생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집이 없으니까 주택 청약을 하지”라고 덧붙이며 알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난 9월 당내 경선 당시 방송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주택청약통장이 있느냐’고 묻자 “집이 없어서 만들지 못했다”고 대답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석열이형네 밥집’은 윤 후보가 직접 요리한 음식을 손님에게 대접하고, 고민을 듣고 상담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메뉴는 파스타 면에 삼겹살과 짜장 소스를 올린 ‘시그니처 블랙 파스타’였다.

이어 윤 후보는 한 워킹맘이 ‘실제로 성격이 좋으신가, 센 성향인가’라고 묻자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면 잘 운다. 영화가 끝나고 불이 들어올 때 아내가 제가 울었나, 안 울었나 보려고 쳐다보기도 한다”며 “남에게 서운한 것이 있어도 제대로 말을 못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검찰 간부 시절 경험담을 꺼내기도 했다. 그는 “저도 엄격한 상사를 많이 모시고 일도 배웠다. 제가 상사의 입장이 돼서는 후배들한테 부드럽게 잘해준다 생각했는데 그 친구들이 힘들다네”라고 웃으며 말했다.

회의 때 “자네들은 내가 들들 볶기를 하나,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하잖아. 뭐가 그렇게 힘들다는 거야?”라고 했더니, 부하 직원들이 “아휴 은근히 경쟁을 시키기 때문에 아주 죽겠다”고 말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워킹맘의 고충에 대해선 “저희 어머니도 제가 국민학교 들어갈 때 학교에 (강의를) 나가다가 그만두셨다”며 “어머니는 후회를 안 하는 데 제가 나이가 들면서 생각해보니 그냥 계속 자기 일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면서 공감했다.

‘15년간 일을 했는데 로스쿨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고민에는 “그 정도 경력이 있으면 입학하는 문제보다 들어가서 공부하는 게 문제”라며 “재충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한번 트라이(시도) 해보라”고 조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