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국무위원 겸 당 부부장 [헤럴드DB]
[헤럴드경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친동생 김여정 국무위원 겸 당 부부장이 정치국에 재입성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1일 폐막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결과를 1일 전하면서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 보선 명단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김 부부장 이름은 들어있지 않았다.
김 부부장은 지난달 17일 아버지 김정일 10주기 중앙추모대회 소식을 전하는 북한 매체 보도에서 정치국 후보위원들보다 앞에 호명되면서 공식 서열이 상승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정치국 구성원을 결정하는 이번 전원회의에서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다.
김여정은 2020년까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겸 정치국 후보위원이었다가 지난해 1월 8차 노동당 대회에서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옮기면서 당 중앙위 위원으로 직급이 강등됐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에 진입했고 대미·대남 등 외교 전반은 물론 내치까지 관장하며 김정은 정권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한편,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인민군 상장인 리태섭 육군 제5군단장이 사회안전상(우리의 경찰청장)으로 임명되며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승진했다.사회 치안 전반을 담당하는 사회안전상은 지난해 9월 장정남이 임명됐다가 불과 4개월도 안 돼 전격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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