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날 노동당 간부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며 올해 첫 공개 활동을 시작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참배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당 중앙지도기관 간부들이 동행했다.[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날 노동당 간부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며 올해 첫 공개 활동을 시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주체111(2022)년 새해에 즈음해 1월 1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2일 보도했다.
참배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최룡해·조용원·김덕훈·박정천과 당 중앙 지도기관 간부들이 동행했다.
리일환·정상학·오수용·태형철 당 비서와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 리영길 국방상 등이 둘째 줄에서 참배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도 셋째 줄 맨 끝에 서서 참배한 장면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있는 '영생홀'을 찾았으며 김일성·김정일 입상에 김 위원장과 당 중앙위원회·국무위원회·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내각 명의의 꽃바구니가 놓였다.
또 김 위원장은 당대회 결정 관철에 기여한 공로자 및 노력 혁신자들과 함께 전날 오전 금수산태양궁전에서 기념사진도 찍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당대회 결정 이행에 공로를 세운 기념촬영 대상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격려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모든 참가자들이 5개년 계획 수행의 확고한 담보를 구축하고 국가발전과 인민생활에서 뚜렷한 개변을 이룩하기 위한 새해의 장엄한 투쟁에서도 핵심적, 선구자적 역할을 계속 훌륭히 수행해나갈 것이란 확신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는 김 위원장의 올해 첫 공개 활동이다.
김 위원장은 집권 후 2018년을 제외하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신년 첫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고 2017년에는 부인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다.
다만 2018년 1월 1일에는 김 위원장이 참배하지 않고 대신 최룡해 당시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등 주요 간부들만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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