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선대위 신년인사회에서 구두를 벗고 큰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새해 벽두 버선발로 보여준 깜짝 큰 절이 보여주기식 쇼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대위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후보가 선대위 신년 인사회에서 깜짝 큰절을 하며 '저부터 바뀌겠다' '통합의 에너지를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대하는 윤 후보의 냉랭한 태도는 자신의 약속과는 배치된다"며 "국민에 대한 약속은 그때그때 다른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자신에게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을 빼고 하는 통합은 통합이 아니다"라며 "말 따로 행동 따로, 무엇이 윤 후보의 본심이냐"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윤 후보를 향해 "그동안의 네거티브 공세와 막말들, 윤핵관을 돌격대 삼아 독주했던 마이웨이 행보에 대한 반성과 사과부터 선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 측은 이날 이 후보의 공식 SNS 계정에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이 작년 12월 29일 국민의힘 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자기 가족을 정신병원에 보내고'라고 말하며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는 가족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사실이 없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김 의원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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