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식품 비중 늘리고, 마트 직송 강화…매출 극대화”
2022-01-03 11:35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3일 전직원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를 통해 “지난해 모든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온·오프라인 경쟁력과 성장 동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유통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현장 목소리 청취를 위해 서울 양천구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으로 출근한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이 박태수 1지역본부장, 김현라 목동점장과 환담을 진행하는 모습.[홈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홈플러스가 올해 데이터 기반의 효율 경영을 통해 최적화된 상품을 구성하고 오프라인 점포를 온라인 배송 기지로 활용함으로써 최대한의 효율을 내고 매출을 극대화하겠다고 3일 밝혔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3일 전직원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를 통해 “지난해 모든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온·오프라인 경쟁력과 성장 동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유통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먼저 홈플러스는 고객을 더 자주 오게 만들기 위해 매출 비중이 3년 연속 늘고 있는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이고 상품 구성을 최적화한다. 과거 5만5000여 개의 상품을 팔았으나, 1월 현재는 약 30%가 줄어든 4만여 개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올해 17개 점포 리뉴얼 작업을 할 때는 식품과 비식품 비중을 기존 5:5에서 6:4로 탈바꿈한다.

이달 내 리뉴얼 오픈이 예정되어 있는 간석점에는 2년 연속 매출이 신장한 한우, 수입육, 초밥 등 품목을 확대 전개하고, 식품 매대 구성을 145m2 이상 늘린다. 주문이 들어오면 현장에서 즉석으로 조리해 주는 크랩·스테이크 등 ‘오더 메이드’ 존을 확대해 고객 친화형 매장으로 꾸민다. 마트에서 조리된 음식을 사다 먹는 간편먹거리족의 소비 패턴을 고려해 베이커리, 델리 품목은 매장 입구에 전면 배치한다.

또한 홈플러스는 지난해 고객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평균 20% 신장한 10대 과일을 선정해 각 품목별 차별화 상품을 기획해 최적의 시즌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 지정 농장’은 기존 70여 개에서 10배로 늘린다. 700여 개 농가에서 생산된 40여 개 품목을 홈플러스 전 채널에서 선보인다.

기업형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을 연내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2018년 8월 익스프레스 옥수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 159개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먹거리 원스톱 쇼핑을 위해 비식품 상품 수를 줄이고 집객력이 높은 ‘밀키트’, ‘샐러드’ 존을 늘리는 등 신선식품·간편식·가공식품 구색을 대형마트의 90% 수준으로 구성한 점포다. 지난해 리뉴얼을 완료한 56개 점포 매출은 평균 15% 신장했다.

온라인에서도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먹거리 품목이 온라인 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을 견인하면서 지난해 홈플러스 온라인 신선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신장했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점포를 온라인 주문 상품의 배송기지로 활용하는 '마트 직송'을 강화해 2025년까지 하루 온라인 배송 건수를 13만 건 이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전용 피커를 4870명(현재 1980명), 배송차량은 3830대(현재 1550대)로 늘려 전국 어디서든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빠르고 신선하게 ‘당일배송’ 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기존 점포의 온라인 물류 기능을 강화한 풀필먼트 센터도 계속 확대한다. 홈플러스는 전체 467개 점포의 약 80%인 현재 121개 홈플러스 대형마트, 253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총 374개 점포를 물류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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