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 하려다…개찰구 못넘은 美 20대 목 부러져 사망
2022-01-04 12:17


[뉴욕포스트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미국 뉴욕에서 지하철 무임승차를 하려던 남성이 개찰구를 뛰어넘다 고꾸라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오전 6시 45분쯤 한 20대 남성이 뉴욕 퀸스 포레스트 힐스 71번가 역에서 개찰구를 뛰어넘다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매체가 공개한 지하철 폐쇄회로(CC)TV에는 남성이 비틀거리며 개찰구를 뛰어넘으려 하지만 연거푸 실패한 뒤, 마지막 시도에서 발이 회전봉에 걸려 앞으로 고꾸라지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첫 번째 개찰구를 넘지 못하자 다른 곳으로 이동해 도움닫기까지 해 가며 개찰구를 뛰어넘으려 애를 썼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경찰은 남성이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면서 목이 부러져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4살 아들을 키우던 아버지로, 사고 당시 지불해야 했던 지하철 승차 요금은 2.75달러, 우리 돈으로 약 3300원이었다. 남성의 아버지는 아들의 사고와 관련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아들이 실수를 했다”고 밝혔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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