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부스터샷 맞으면 밀접 접촉해도 자가격리 면제”
2022-01-05 10:38


유럽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주요 쇼핑가에서 시민들이 상점에 들어가기 위해 줄 서 있다. 이날은 겨울세일 기간의 첫 날이었다.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쇼핑을 할 때는 반드시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며 매장은 두사람까지만 함께 입장할 수 있다. [EPA]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벨기에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자와 부스터샷 접종자에 대한 자가격리 규제를 완화한다.

벨기에 보건부는 오는 10일(현지시간)부터 부스터샷(추가접종) 접종자와 2차 접종으로 5개월 이내인 자는 확진자를 밀접 접촉해도 자가격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브뤼셀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벨기에 보건부는 3일 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새로운 방역지침을 논의했으며 4일 추가 회의를 열고 최종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새 방안에 따르면 부스터샷을 맞았거나 2차접종을 마친 지 5개월 이내인 자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도 격리 대상에서 빼준다. 어린이의 경우 2차 접종까지 하면 접종 경과 기간과 관계 없이 밀접 접촉 시 격리 하지 않아도 된다.

또 부스터샷을 맞지 않았거나, 2차 접종을 한 지 5개월이 경과한 자는 밀접 접촉 시 4일 간 자가 격리해야한다. 격리 기간 중에는 매일 자가진단 검사를 받아야한다. 격리 해제 전 PCR 검사는 받지 않아도 된다.

백신을 전혀 맞지 않은 미접종자의 밀접 접촉 시 자가격리 기간은 종전대로 10일 간이다. 격리 첫날과 7일째에는 PCR 검사를 받아야하며, 두번째 검사에서 음성인 경우라도 10일째 되는 날까지 자가진단 검사를 실시해 음성임을 확인한 뒤 격리 해제될 수 있다.

확진자의 자가격리 기간도 증상이 사라질 경우 종전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이 경우에도 사전 자가진단 검사에서 음성을 받는 조건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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