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애플 주가 급등에 143조 7000억원 평가 차익 거둬
2022-01-05 14:13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워이 회장이 애플 주가 급등에 1200억달러(약 143조7240억원)의 평가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BC는 4일(현지시간) 애플의 장중 시가총액이 3조 달러(3593조1000억원)를 돌파하면서, 버핏이 대표인 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애플 보유 주식 가치는 현재 1600억달러(191조 728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016년부터 2018년 중반까지 애플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지분 5.4%를 확보했다. 투자금액은 360억달러다. 인사이더스코어닷컴에 따르면 이는 이 회사 자산 포트폴리오의 40%가 넘는 비중이다.

게다가 버크셔헤서웨이는 배당금으로 연간 평균 7억 7500만달러(9282억원)도 챙겼다.

버핏 회장은 지난해 2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을 사람들이 계속 애플의 생태계에 머물게 하는 "접착력 있는 제품"이라고 표현하며, "세상에서 내가 알고 있는 최고의 비즈니스"라고 극찬했다. 그는 당시 "나는 애플을 한 주식으로 생각치 않는다. 그것은 보험과 철도에 이어 우리(버크셔)의 세번째로 큰 사업"이라고 말했다.

버크셔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제외하면 애플의 최대 주주다.

다만 버핏의 평가차익은 미실현 수익이다. 그는 2020년에 애플 보유 지분을 매각해 110억 달러(13조 1725억원)를 벌었는데, 애플의 자사주 매입으로 유통주식 수를 줄여 애플 보유지분율은 5.4%로 높아졌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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