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한열 열사 모친 별세에 “민주주의 회복으로 보답…영면 기원”
2022-01-09 13:46


고(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가 9일 오전 5시 28분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2세. 사진은 지난해 6월 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이한열동산에서 열린 제34주기 이한열 추모식에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인사말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9일 고(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 별세에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과 이한열기념사업회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되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께서는 아들의 뜻을 이어받아 지난 35년간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누구보다 헌신해오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다시는 민주주의를 위해 삶을 희생하고 고통받는 가족들이 생기지 않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는 이한열 열사와 배은심 여사님의 그 뜻, 이제 저희가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회복과 발전으로 보답하겠다. 숭고한 정신을 꽃피우겠다”며 “부디 영면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열사들의 어머니’, 고 배은심 여사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고 배은심 여사는 아들인 이한열 열사의 죽음 이후, 열사가 꿈꿨던 민주화의 삶을 이어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민주화의 열망이 피어나는 곳에 고인은 늘 함께였고, 특히 1998년 민주화 운동 보상법과 의문사 진상 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서의 역할은 지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화를 위한 고인의 삶, 그리고 우리 국민들에게 전한 민주화의 열망은 그 어떤 것으로도 보답할 수 없지만, 우리는 고인이 평생 꿈꿔왔던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조금이나마 그 뜻을 기릴 수 있을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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