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은 9일 친여 성향 커뮤니티에 윤석열 대선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발언을 조작한 뉴스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을 형사고발하기로 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우리 후보의 발언을 마음대로 합성, 편집해 왜곡된 이미지 형성을 시도한 사람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이 형사고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 온라인상에서의 여론형성은 중요하다”며 “사실을 바탕으로 한 건전한 토론이 아닌 왜곡과 날조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문제 삼은 이미지는 ‘여가부 폐지’ 공약과 관련한 윤 후보의 뉴스 발언을 왜곡한 것이다. 윤 후보가 뉴스 인터뷰에서 “여성부 폐지 반응 볼 겸 SNS 올려본 것뿐이고 언제든 제 생각은 바뀔 수 있는 거니까, 여성분들 언짢지 않으셨으면 하고요”라고 발언을 한 것처럼 자막을 달았다.

해당 이미지는 이날 오전 한 친여성향 커뮤니티에 ‘윤석열 여가부 폐지 발언은 간보기라고 스스로 말하네요’라는 제목으로 등록됐다.

그러나 윤 후보는 이런 발언을 하지 않았다. 실제로 윤 후보는 “현재 입장은 여성가족부 폐지 방침이고, 더는 좀 생각을 해보겠습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