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가장 빠른 18일 TV토론 참석 의향”…‘실무회의’ 불참한 尹 캠프
2022-01-11 08:4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제20대 대선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추가 대선후보 TV토론과 관련해 “오는 18일에도 참여할 수 있다”라며 참가 의향을 밝혔다. TV토론을 주관하는 방송사와의 실무협상에서 가장 빠른 일정을 선택한 이 후보 측과 달리, 앞서 TV토론 참여 의사를 밝혔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은 “아직은 계획이 없다”라며 실무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11일 “여러 방송사 중 첫 번째 제안을 해온 방송사 측에서 TV토론과 관련해 실무급 회의를 요청했고, 캠프 담당자가 전날 회의에 참석했다”라며 “방송사가 제안한 여러 TV토론 일정 중 오는 18일이 가장 빨라 해당 날짜에 출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권 부단장은 “해당 방송사뿐만 아니라 많은 방송사들이 같은 내용의 TV토론 제안을 해오고 있다. 일자를 확정 짓기 위한 실무급 회의를 제안하는 곳이 늘고 있어 모두 참석해 빠른 시일 내에 참여하겠다는 것이 캠프 입장”이라며 “TV토론이 조속히 성사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반면, 후보가 직접 TV토론 참여 의사를 밝혔던 윤 후보 캠프는 관련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후보 측과 동시에 복수의 TV토론 일정안을 보냈지만, 윤 후보 캠프는 “아직은 TV토론 참여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실무급 회의에 불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0일 오전 인천역 앞 광장에서 산업화·교역일번지 인천지역 공약 발표를 마치고 시민들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앞서 윤 후보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선대위 개편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3회 법정 토론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며 “법정 토론 이외의 토론도 협의할 것을 실무자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에도 윤 후보는 “법정 토론 외에는 당사자 협의가 필요하니 실무진이 협의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며 “비위 의혹과 관련한 신상 문제, 정책 관련, 또 본인이 공적 지위에서 과거에 했던 일이 있다면 그에 대한 문제점 지적 등이 모두 주제가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국민적 의혹이 많은 대장동 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검증 토론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정면승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3회로 규정된 법정 토론과 관련해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다음달 21일 경제 분야 토론을 시작으로 25일 정치 분야, 3월 2일 사회 분야 토론회 일정을 확정지었다.



osyoo@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