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자호 피카프로젝트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의 전 남자친구로 알려진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대표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실제 나이를 공개해 화제다. 1995년생으로 알려졌던 송 대표의 실제 나이는 만 21세로 2000년생이다.
송 대표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법정 생년월일은 2000년 3월 30일, 올해로 만 21세”라고 밝혔다.
그는 “큐레이터를 시작으로 지난 2020년 2월 피카프로젝트라는 스타트업 회사를 창업했고, 창업 당시 제 나이는 만 20살이었다”며 “다소 대외적으로 알려진 제 나이와 달라서 놀라셨을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나이를 속인 것과 관련해 “당시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엄청난 제약과 무시가 있었다”며 “한국의 나이 문화와 어린 청년의 사회활동에 대한 인식이 사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매우 차가웠고 도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이 어리다는 이유로 도전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제게는 큰 고충이었고, 그래서 원래 나이로 활동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며 “어렸을 때부터 부족함 없는 환경 속에서 자라온 저 마저 청년으로서 한국 사회에서 도전하는데 큰 좌절과 한계를 느꼈는데 일반 청년은 얼마나 더 문턱이 높고 고충이 많을지 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청년으로서 창업을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고통을 다른 청년들이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청년 정책과 입법을 통해 그 유리창을 깨 나가겠다”며 “우리나라 1350만여 명의 청년들의 목소리를 국회에 반영할 수 있도록 대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 대표는 송승헌 전 동원건설 회장의 장손으로 2019년부터 큐레이터로 활동했다. 2020년 2월 미술품 공유경제 기업 피카프로젝트를 설립한 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미술품 전용 NFT 마켓 플레이스를 개발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표창장을 받았다.
한편 송 대표는 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와 2019년 10월부터 약 2년간 공개 연애를 해 오다 지난해 9월 결별했다. 열애설 당시 송 대표는 박규리의 7살 연하 연인으로 소개됐으나, 이날 고백으로 1988년생인 박규리와 12살 차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지난해 6월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역주행까지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도 했다. 송 대표 측은 음주 후 귀갓길에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으나, 기사가 차량을 조작하는데 익숙하지 않아 운전을 못하겠다고 하자 술김에 운전대를 잡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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