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손잡고 ‘여가부 폐지’ 던진 尹…2030 지지율 반등
2022-01-11 15:0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진심, 변화, 책임'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2030 청년층 지지율이 그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한데 이어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월급 200만원’ 등 청년층을 겨냥한 공약을 낸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관측된다.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후보는 40.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4.7%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5.6%포인트 앞선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3.0%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이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각각 앞섰다.

특히, 윤 후보는 만 18세~20대에서 38.2%로, 21.4%의 이 후보를 앞질렀다. 30대에서도 윤 후보는 39.1%를 기록하며 23.0%의 이 후보를 따돌렸다. 직전 조사(지난달 27일) 당시 윤 후보는 2030 지지율에서 이 후보에 뒤쳐졌으나 역전한 것이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해당 조사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은 38.2%로 동률을 이뤘다. 이어 안 후보 12.1%, 심 후보 3.2%로 뒤를 이었다.

윤 후보는 해당 조사에서도 20대 지지율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2주 전 조사에서 20.4%를 기록했던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40.9%를 기록했다. 23.0%던 30대 지지율도 33.3%로 올랐다.

윤 후보의 2030 지지율 반등을 두고 조사기관 측은 이 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여가부 폐지 등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을 겨냥한 공약이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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