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원조’ 갤럭시노트, “125만→56만원” 가격 유혹
2022-01-11 20:41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삼성전자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마지막 ‘정통’ 갤럭시노트, 또 싸졌다.”

마지막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울트라 모델 실구매가가 50만원대까지 내려갔다. 내달 노트 제품의 DNA를 계승한 갤럭시S22 울트라가 출시됨에 따라, 구형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11일 KT는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6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재 최고가 요금제(월 13만원)를 제외한 모든 요금제에서 요금할인보다 공시지원금(추가지원금 15% 포함)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KT는 지난달 갤노트20 울트라 모델의 출고가를 기존 145만2000원에서 125만4000원으로 낮췄다. 이어 이날 공시지원금도 크게 올렸다. 요금제 별로 따지면, ▷월 4만5000원 요금제 기준 26만3000원 ▷월 5만5000원 요금제 기준 33만원 ▷월 8만원 요금제 기준 53만원 ▷월10만원·13만원 요금제 기준 60만원이다.


2020년 8월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 갤럭시노트 라인은 더이상 출시되지 않아 마지막 정통 갤노트 시리즈로 불린다.

이로써 실구매가는 이통 3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월 8만원 요금제 기준 실구매가는 64만4700원이다.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고려한 수치다. 월 10만원 이상의 요금제에서는 56만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34만5000~48만원, LG유플러스는 36만~65만원(출고가 145만2000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2020년 8월에 출시된 ‘갤노트 20 울트라’는 사실상 마지막 ‘정통’ 갤럭시노트 제품이다. 내달 공개되는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이 S펜을 탑재하는 등 갤럭시노트의 모습을 계승하긴 하지만, 사실상 갤럭시노트 라인은 더이상 출시되지 않는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세련된 디자인 등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출시된지 2년이 지났음에도 불구, “쓸 수 있는데 까지 쓰겠다”는 이용자도 많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2020년에만 740만대 이상 팔렸다. 내구성도 튼튼하다는 평이 많아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2 울트라(노트) 로즈골드 색상 예상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캡처]

한편, 갤럭시노트의 DNA를 이은 갤럭시S22 울트라는 전작 대비 소폭 비싸질 전망이다. 갤럭시S21 울트라,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최초 출고가는 145만2000원이었다. 반면, 갤럭시S22 울트라는 이보다 10만원 가량 높은 가격에 출시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내달 8일(현지시간)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된 후 같은 달 말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jakmeen@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