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절대 단일화 없다…돌아갈 다리조차 불사르고 선거 임해야”
2022-01-12 10:29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무실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과을 만난 뒤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2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우리 당이나 후보 입장에서는 절대 단일화는 없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단일화를 하겠다고 생각하고 그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선택인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단일화를 한 것은 안 후보는 자기가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이번 대선에서는 단일화에 대한 미련은 끊어야 한다. 다리를 불사르고 전쟁터로 나간다는 심정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단일화에) 곁눈질해서도 안 된다”며 “그런 생각조차 아예 끊고 돌아가지 못할, 돌아갈 다리조차 불사르고 이번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금 안 후보의 지지율은 말하자면 우리 당내 적전 분열이나 내부 총질에 의해서 실망한 분들이 마치 비가 올 때 잠시 나무 처마에 비 피하고 있듯이 그런 지지율”이라며 “해가 뜨면 다시 그분들 다 갈 길 간다. 그래서 우리가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선대위 해산 후 선대본부 체제에 대해서는 “선거대책위원회로 있을 때는 내부에서 회의를 하면서 결정을 못 했는데 지금은 단촐하게 선대본부장과 직접 대화를 하고 그 자리에서 결정할 수 있는 정도로 의사결정의 방향이 정해졌다”고 밝혔다.

또,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멸공 챌린지 행보에 대한 전략적인 면에 대한 평가에 대해 “지난 11월5일 후보가 선출되고 두 달 동안 후보가 드러나 있지 않았는데 이번에 후보가 주인공이라는 사실은 분명히 밝혀주는 면에서는 상당히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선대본부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고, 전에는 상당히 둔했었는데 밑바닥을 흐르는 여러 가지 움직임에 굉장히 민감해졌다”라며 “선대본부에 청년보좌관과 청년들이 의견을 내도록 해서 저희들이 따라가지 못하는 영역에서 많은 안을 내고 의견을 낸다”고 했다.

그는 여가부 폐지에 대해 “문재인 정부 들어서 여가부는 진짜 여성을 위한 부서인가, 오로지 권력자의 전위대 역할을 하는 부서인가, 특정 여성 단체 대표들의 놀이터인가 싶을 정도로 문제가 많았다”라며 “여가부의 기능에 대해서는 이미 판정이 나버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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