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측 "후보와 고인 아무 관계 없다…고인은 '녹취 조작 의혹' 당사자"
2022-01-12 11:2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일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산업 분야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2일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최초 제보자인 이병철 씨 사망 사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밝힌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입장문에서 "국민의힘은 고(故) 이병철 씨 사망과 관련해 마치 기다렸다는 듯 마타도어성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보단은 "먼저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며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그 어떤 정치적 공세도 자제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사법 당국은 고인의 사인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규명해 일고의 의혹도 없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아울러 언론에 부탁드린다"며 "고인은 지난해 이재명 후보에 대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라는 허위 주장으로 고발 조치됐고 이미 사법 당국이 수사 중인 사안인데도 ‘변호사비 대납 의혹 폭로자 사망' 소식으로 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체적 진실이 가려지기 전까지 이씨는 '대납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다. 기사 작성 시 이런 점을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왜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자꾸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이재명 후보가 이분(이모 씨)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할지 기대도 안 한다. 지켜보고 분노합시다"라고 언급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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