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반등한 尹, 오차범위 내 李 앞서…安, 상승세 유지
2022-01-12 15:07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해 2주 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역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중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 이 후보에 앞선다는 결과도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38%, 이 후보는 35.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 2.7%포인트 격차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윤 후보는 이전 조사(지난달 25~27일)보다 3.1%포인트 상승해 같은 기간 7.1%포인트 하락한 이 후보를 2주 만에 역전했다.

안 후보는 11%의 지지를 얻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2주 전에 비해 6%포인트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3.2%),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2.2%)가 뒤를 이었다.

특히, 20대 지지율에서 윤 후보는 상승세, 이 후보는 하락세를 보였다. 윤 후보는 32.1%를 기록해 2주 전보다 4.3%포인트 올랐고, 이 후보는 같은 기간 7.9%포인트 하락한 33.2%의 지지를 얻었다. 이 같은 결과는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연일 2030세대를 집중 공략한 메시지와 정책을 내놓은 효과로 풀이된다.

‘야권 단일화를 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냐’를 조사했을 때, 윤 후보가 36.8%, 안 후보가 29.6%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윤 후보와 안 후보 모두 이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윤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될 경우, 윤 후보는 45.2%의 지지를 얻어 이 후보(38.8%)를 앞섰다. 안 후보 역시, 41.2%의 지지율로 37.9%를 얻은 이 후보보다 높았다.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윤 후보는 선두를 차지했다. 윤 후보는 39.2%를 기록해 36.9%를 얻은 이 후보를 제쳤다. 오차범위 내 2.3%포인트 격차다.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같은 기관의 이전 조사(지난달 20~21일)보다 윤 후보는 0.9%포인트, 이 후보는 0.1%포인트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2%의 지지를 얻어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조사 대비 8%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모든 대선후보 중 유일하게 지지율이 상승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는 각각 3%, 1.1%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20대, 50대, 60대 이상에서, 이 후보는 30대, 40대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특히, 윤 후보는 20대 사이에서 41.3%의 지지를 얻어 안 후보(21.3%)와 이 후보(19.7%)와의 격차가 가장 컸다.

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단일후보를 내는 경우 윤 후보와 안 후보 중 누가 더 적합한가’를 물은 결과, 안 후보가 39.6%, 윤 후보가 35.6%로 집계됐다.

윤 후보가 단일후보가 됐을 때 지지율은 43.6%로 이 후보(38.1%)를 앞섰다. 안 후보가 단일후보가 돼도 42.3%로 33.2%를 얻은 이 후보를 제쳤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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