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키맨들 살인멸구”... 이재명 특검 받아야
2022-01-13 11:04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가 숨진 것과 관련해 이 후보가 조건 없는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를 비롯한 비리 의혹 규명에 결정적 키를 쥐고 있는 분들이 ‘살인멸구(殺人滅口·죽여서 입을 막는다는 뜻)’를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장동, 백현동 등 탐욕의 현장마다 돌아가신 세 분의 비극의 현장마다, 이재명 후보의 그림자는 여지없이 어른거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걸 우연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살인멸구는 폭정을 일삼던 중국 봉건영주들의 필살기였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검찰이 죽음의 기획자와 실행자를 밝혀내야 한다면서, 검찰의 미온적인 축소·은폐 수사는 중대한 범죄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에 대한 조건 없는 특검을 즉각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을 거론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우회적으로 공격했다.

안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도덕적 약점이 부각되고 사법 리스크가 커질수록 포퓰리즘 남발에 더욱 열을 올릴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포퓰리즘 대열에 제1야당마저 동참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은 한마디로 200만원으로 청년들의 사려는 매표 행위”라며 “기득권 양당 후보들에게 경고한다. 군대 안 갔다 왔으니까 돈으로 덮어보겠다는 오해를 스스로 만들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무언가를 더 준다는 사람이 아껴야 한다는 사람들보다 선거에서 유리하다. 저도 모르는 게 아니다”며 “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청년의 미래를 위해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저 안철수는 빚 대신에 희망을 남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hanira@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