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유권자 ‘행인’ 비유한 김재원에 “천박한 기득권 시각”
2022-01-13 15:49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국민의당은 13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유권자들을 처마 밑 ‘행인’으로 비유하며 천박한 기득권의 시각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영희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본인이 마치 국민 위에라도 선 듯이 오만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전날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는 것을 놓고 “우리 당의 적전분열 내지 혼란상 때문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지지하던 분들이, 소나기가 오니까 남의 집 처마 밑에서 잠시 비를 피하고 있는 그런 정도의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가 복원력을 다시 되찾고 회복한다면 즉각 또 달라질 지지율”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윤 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서까래부터 썩어 곧 무너지는 집에서 주인들은 혼비백산하고 뛰쳐나간 줄도 모르고, 혼자 남아 떵떵거리는 한심한 마름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도대체 국민들게 어떠한 미래와 통합의 희망을 주었는지부터 철저히 반성하길 바란다”며 “올바른 국민관도 구태 정치에 대한 반성도 없는 김 최고위원의 세 치 혀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든 대세에는 영향이 없다. 이미 국민들께서는 무능하고 교만한 ‘구시대 낡은 집’을 떠나 통합과 미래를 논하는 안철수의 ‘새시대 안전가옥’으로 모이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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