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전 野 비대위원장, 安 지지 선언…“도덕성·자질·정책 갖춰”
2022-01-14 12:03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왼쪽은 안 후보.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가 1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인 목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만이 정권교체를 할 수 있고 더욱 제대로 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여러 암담한 현실을 생각하면서 지금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의 면면을 조금이라도 주의깊게 생각해본다면 상식적으로 쉽게 내릴 수 있는 결론”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 후보는 10여년간 여야로부터 호된 검증을 받았음에도 아무 흠이 없는 후보다. 아내나 자녀도 대통령의 가족으로서 부끄러움이 없다”며 안 후보의 도덕성을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복잡한 국정을 다루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라며 “안 후보는 우리가 잘 아는대로 의사, 교수, IT기업인 등 각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거대한 당의 정치인이 아닌 제3지대 정치지도자로서 10여년을 꿋꿋하게 지켜온 정치인”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안 후보의 정책에 대해선 “많은 국민들을 일시적으로 미혹하는 ‘사탕발림적’ 공약이 없다”며 “여야가 경쟁적으로 내놓은 표퓰리즘적 공약은 미래를 멍들게 하고 미래에 주인공이 될 젊은이들에게 커다란 짐을 짊어주는 망국적 정책이다. 안 후보는 그런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의 정책이) 지금은 인기가 없지만 나라와 우리 젊은이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개혁 정책이 그의 정책 속에 들어있다”고 덧붙였다.

인 목사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셨다는 (보도가) 있었다’는 질문에 “그건 오보다. 그런 문제는 제가 얘기할 문제가 아니고 후보와 당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다만, 정권교체를 해야한다는 열망을 안 후보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한 언론은 국민의당 측이 인 목사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 했지만 야권 단일화에 대한 이견으로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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