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李-尹에 “쌍특검 받으랬더니 토론 담합”
2022-01-14 15:50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양자 TV토론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토론 담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당 후보님들! 쌍특검 받으랬더니 토론담합입니까”라는 글을 썼다.

전날 이 후보측과 윤 후보측이 설 명절 전에 두 후보 사이 ‘국정 전반 모든 현안’을 주제로 TV토론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최근 10%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안 후보는 자신을 포함한 ‘3자 토론’을 주장하고 있다.

안 후보는 전날 MBC 뉴스데스크에서도 “(양자토론은) 정말 공정하지 못하다. 두 자릿수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를 무시하고 있는 행위”라며 “두 사람 중 하나를 선택하게 국민께 만들려는 의도가 너무나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 역시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두 당이 힘을 합쳐 안철수 후보의 상승기류를 막자는 것 아닌가”라며 “안 후보가 치고 올라오니까 (이 후보, 윤 후보가) 적대적 공생관계로 돌아가서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3자 토론으로 당당하게 붙어보자”며 “두 당은 국민들께서 만들어 주고 계시는 혁신과 변화의 3자 구도를 존중하고, 두 당만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토론을 즉각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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