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간 윤석열, 순직선원위령탑 참배…“희생·헌신 잊지 않겠다”
2022-01-15 10:56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부산 영도구 순직선원위령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부산)=신혜원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5일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국민과 함께 그분들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부산·울산·경남(PK) 방문 일정 이틀째인 이날 부산시 영도구 순직선원위령탑 참배를 마친 후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과의 간담회에서 “부산에 오면 당연히 순직선원 위령탑부터 참배해야하는데 대선후보가 된 이후 부산을 방문할 때는 일정 여건이 그래서 찾아뵙지 못하고 오늘 오게 됐다. 찾아뵈니 제가 마음의 짐을 던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우리나라 원양업과 해양산업이 이제 막 걸음마 하던 단계에서 지난 60년 사이 세계 10대 강국으로 발돋움했다”며 “우리나라는 해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다. 우리나라가 경제개발을 시작했을 때 외화를 많이 벌어들여 우리 경제가 이만큼 잘 먹고 잘 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엔 많은 해난사고로 순직하신 우리 선원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많은 과학기술 인재들도 있고 금융과 무역에 종사하는 분들도 경제성장에 기여를 하지만 이분들이 없었다면 우리가 이런 성장을 도저히 달성할 수 없다. 국민 전체가 잊지 않아야한다 생각한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부산 영도구 순직선원위령탑을 찾아 참배한 뒤 남긴 방명록. [연합]

정태길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순직선원 위령탑 이전’, ‘원양어선 선원들의 선거보장’, ‘원양기념역사관 건립’ 등을 건의했다.

윤 후보는 “여기에서 공약을 말하면 법에 저촉됐더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겠다”면서도 “새 정부를 맡게 되면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국민들과 함께 그분들의 헌신을 잊지 않는 나라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위령탑 참배 후 방명록에 ‘해양 개척의 영웅, 선원들의 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에는 부산, 경북이 지역구인 김미애, 김형동, 서병수, 조경태 의원 등이 함께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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