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점쟁이한테 물어볼 사람에 나라 맡길 수 없다"…尹 겨냥
2022-01-15 18:5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5일 강원도 춘천시 명동거리를 방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춘천)=배두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5일 "국정에 대해 알지 못하고, 모르면 점쟁이한테 물어볼 사람한테 이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춘천시 명동길 거리 연설에서 "복수하지 않고, 희망을 만들어나갈 후보가 누구냐. 우리는 미래를 향해 가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경선 때 제기됐던 윤 후보의 손바닥 '왕(王)'자 논란, 무속인에 가까운 사람이 윤 후보의 멘토라는 의혹 등을 겨냥한 공세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연설 막바지에 재차 "(대통령은) 국정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점쟁이한테 묻지 않아도 국정방향을 알 수 있어야 한다. 맞습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가 가장 중요하다. 딴 얘기 할 필요 없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말에) 동의하시느냐"며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길을 향해 가야한다. 그러려면 유능해야 한다"고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겨냥, "책임을 묻고 누군가를 제재하고 누군가를 후벼파고 누군가에게 복수하는 복수혈전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뚫고 더 나은 나라가 될 것인지, 전세계 이 격렬한 경쟁을 뚫고 우리가 반발짝이라도 앞서나가 무한한 기회 누리는 성장국가 선도국가가 될지가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뚜렷한 철학과 가치를 갖고 억강부약의 정신으로 모두 함꼐 손잡고 살아가는 행복한 공동체, 우리가 가진 자원과 기회를 좀 더 효율적으로 공정하게 배분해 더 성장하는 나라로 기회 넘치는 나라로, 청년들도 생사를 걸고 생존투쟁 하는 게 아니라 좀 더 나은 길을 찾아가는 도전이 가능한 나라 누가 만들 수 있느냐"고 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했다.

그는 "강원도민 여러분,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주실 것으로 믿는다. 저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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