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월급 빼고 다올랐다는 말 가슴저려…집값 잡겠다"
2022-01-16 15:18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울시 관련 정책공약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통역사, 윤 후보, 최재욱 고려대학교 대학원 예방의학 박사, 박은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6일 "대한민국 심장인 수도 서울은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곳이지만 지난 정권 동안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힘든 곳이 됐다"며 "집값을 잡고 세금 고통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연회홀에서 열린 '서울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많은 시민이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에 절망하고, 힘들게 집을 마련한 분들은 제발 세금을 낮춰주면 좋겠다고 한다.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씀이 정말 매섭게 다가오지 않나. 정말 가슴 저리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집값을 잡을 구체적인 대책과 관련해선 "전(前) 정부가 도입한 과도한 규제와 세제를 완전히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비과학적 방역대책 개선, 역동적 복지 정책, 재건축·재개발 규제 개선, 철도 및 고속도로 지하화, 여의도 금융 허브 특구 지정 및 여의도 아시아상품거래소 설립 등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지난해 국민의힘이 압승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거론하며 "제가 그 변화의 바람을 이어가고 도와줄 수 있게끔 제게 힘을 모아달라"며 "국민 앞에 한없이 낮은 자세로, 민생 앞에는 무한 책임지는 자세로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권영세 중앙선대위 선거대책본부장, 박진·나경원 서울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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