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한때 '일베'를 했다는 게 사실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단은 이날 '이재명 후보에게 묻겠습니다, 시리즈 1탄'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이 후보를 향해 질문 네 가지를 건넸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이 후보에게 '일베' 외에도 "80년대 대학에 다닐 때 민주화 운동을 했거나, 조금이라도 관여한 사실이 있는가"라며 "있다면 입증할 수 있는가. 그 당시 함께 민주화 운동을 한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어 "경기지사 선거 때 민주화 운동 전과를 다른 범죄 전과와 동일하게 보는 발언을 한 사실이 있는가. 어떤 범죄 전과와 동일시했는가"라고 묻고, 또 "스스로 5·18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한다고 말한 사실이 있는가.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된 시기는 정확히 언제인가"라고도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상섭기자]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재명학'은 시대착오적 우상화다. 이 후보의 진짜 모습에 대해 묻겠다"라며 책 '희대의 포퓰리스트, 이재명'을 거론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이 책의 일부 구절에서 이같은 질문을 구상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이 후보를 향해 "대답하지 않거나 회피한다면 이 후보가 책 속 내용이 모두 진실임을 인정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