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軍心' 잡기…"병사 통신요금 반값으로"
2022-01-17 14:2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 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열린 청년 간호사들과 간담회에서 남궁선 이대서울병원 심장혈관중환자실 주임간호사 (오른쪽)의 발언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7일 "병사 통신료를 반값으로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48번째 공약'으로 "전기통신사업법 요금감면 규정을 개정해 기존 20% 요금할인을 50%까지 대폭 상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00기가(G) 바이트 요금제 기준 월 3만4500원의 요금만 납부하면 되고, 전국민 대상의 선택약정할인까지 추가한다면 1만7250원으로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공약 배경에 대해서는 "2019년 도입된 국군장병의 휴대전화 사용은 병영생활의 긴장을 풀고 외부와의 단절을 막아주어 병사나 군인가족 모두가 만족하는 정책이다. 특히 코로나로 면회 등이 더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자기개발과 여가활동을 이어가도록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다만 장병들의 평균 휴대전화 사용시간이 3~4시간인데 반해 이용요금이 비싼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부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3명은 월 5만원 이상의 요금을 지출하고 있으며, 전체 병사 기준으로는 월급 67만원의 10%를 통신비로 지출한다고 한다"며 "가장 보편적인 100G 요금제 기준으로 군인요금제가 통신사가 지난해 내놓은 ‘언택트 요금제’보다 비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값 통신비' 구상과 함께 "안정적인 정책 실행을 위해 정부가 감면 비용의 일부를 재정에서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용 와이파이를 쓸 수 없는 군 특성상 저렴한 통신망 사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휴대전화 이용요금을 낮춰 사기를 진작시키고 절약한 돈을 자기개발에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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