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조국 사태' 침묵은 뼈 아픈 오판…나도 비호감 대선의 일부"
2022-01-18 10:12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지금 생각해도 제가 20년 정치하면서 가장 뼈 아픈 오판이 아니었나". "지금 비호감 대선인데 심상정도 그 비호감의 일부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8일 정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협조하며 일명 '조국 사태' 때 침묵한 상황을 자성하는 발언을 내놨다.

심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는 "우리나라에 진보정당이 필요하고 또 진보정당이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많은 성원을 해 주신 시민들이 있는데 이 분들의 자존감을 크게 건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러 차례 사과는 드렸는데 국민들이 불신을 아직 거두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선거 과정에서 다시 하게 됐다"며 "시민들의 삶은 어려워졌는데 그 절박성에 부합하는 절실함을 가지고 이 비호감 대선을 뚫고 나갈 결기를 보였느냐 이 점에 저희가 깊이 성찰을 했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최근 공개된 녹취록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불쌍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권력형 성범죄를 옹호한 것. 그리고 그것을 윤 후보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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