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가 괴벨스면 尹은 히틀러?…민주, 울지말고 정책 얘기나"
2022-01-18 17:19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 노블홀에서 열린 ‘청년 곁에 국민의힘-국민의힘 한양캠퍼스 개강 총회’에서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자신을 향해 "청년 괴벨스"라는 말이 나온 데 대해 "자꾸 울지말고 정책을 얘기하고 공약을 얘기하라. 아니면 탈모 이야기를 계속 하든"이라고 받아쳤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준석이 괴벨스면 국민의힘은 나치고, 우리 후보는 히틀러고, 우리를 지지하는 젊은 층은 유겐트인가"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네거티브를 하지 말라는데 이런 게 막말과 네거티브"라며 "그것도 민주당의 실정에 열받은 국민을 광역 도발하는 멍청한 네거티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나치로 몰고 유겐트로 모는 게 혐오 정치의 정확한 정의"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앞서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맡은 김영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가 차별과 혐오 중심 선거전략을 하고 있어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이 대표가 청년 괴벨스처럼 보인다"고 했다.

김 의원은 "2차 세계대전은 작은 차별과 혐오에서 나치즘으로 이어졌고, 600만명이 학살되고, 독일 청년들은 꽃다운 나이에 죽었다. 이 출발점은 작은 혐오와 차별"이라며 "청년 괴벨스와 나치, 히틀러와 같은 사고 방식을 갖는 사람이 독일 국민을 그렇게 이끌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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